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83)이 13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 공식 방문 중 부상을 입어 현지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펠로시 전 의장실은 성명을 통해 “초당적 의회 대표단과 함께 아르덴 전투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룩셈부르크를 방문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확한 부상 원인과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의장실 측은 추가 정보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미국 역사상 첫 여성 하원의장으로, 2007년부터 2011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두 차례 하원의장직을 수행했으며 현재도 하원의원으로 재직 중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2022년 10월 그의 남편 폴 펠로시가 자택에서 괴한의 폭행으로 중상을 입은 사건 이후 다시 한번 펠로시 가족을 충격에 빠뜨린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 정계 주요 인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펠로시 전 의장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의장실의 추가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