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건강 상태 양호… 유서는 발견되지 않아

2·3 불법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치소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 전 장관의 자살 시도 사실을 전했다.

신 본부장은 “(김 전 장관이) 영장 발부 전인 어제 오후 11시 52분쯤 피의자가 대기하는 곳의 화장실에서 내의와 내복바지를 연결한 끈으로 자살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제실 근무자가 발견하고 출동해 문을 여니, 바로 (자살) 시도 포기하고 나왔다”며 “현재는 보건실로 수용해서 건강에 우려는 없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김 전 장관은 유서를 남기진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장관은 불법계엄 사태를 사실상 주도했다고 평가 받는다. 그는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전 계엄령을 건의하고, 이후 윤 대통령 지시를 받아 군과 경찰 지휘부에 국회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 침투, 정치인 등 유력 인사 체포를 지시하면서 작전을 진두지휘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남천규 부장판사는 전날 내란 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 부장판사는 “범죄혐의 소명정도나 범죄의 중대성, 증거를 인멸할 염려 등에 대해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은 “국민 여러분들께 큰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영장심사 포기 의사를 밝힌 뒤 영장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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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 Tyson K, December 10, 2024 @ 8:05 PM Reply

    이사람 코미디언인가? 계엄 코미디에이어 자살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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