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맨하튼 한복판에서 유나이티드 헬스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톰슨을 살해한 용의자로 경찰이 26세 남성을 오늘 (9일) 체포한 가운데, 용의자는 명문 사립 고교를 수석 졸업하고 아이비 리그에서 학사와 석사를 취득한 부유층 엘리트 청년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맨하튼에서 유나이티드 헬스 케어 ceo인 브라이언 탐슨을 살해한 영의자가 9일 펜실베니아주에서 체포됐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26살의 루이지 만지오네로 뉴욕시에서 서쪽으로 약 230마일 떨어진 펜실베이니아 주 알투나 에서 맥도널드 매장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지역 맥도날드 직원이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사진과 비슷한 사람이 매장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고 경찰에 제보했으며 경찰은 만지오네가 체포당시 가짜 신분증과 고스트 건, 소음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체포된 만지오네가 살해 동기와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자필 문서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이 문서에는 만지오네가 “코퍼릿 어메리카에 대한 악의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문서에는 기생충들은 벌 받을 일을 저질렀고, 이렇게 해야만 했다라는 글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만지오네는 볼티모어에서 유명한 가문의 자제로 드러났습니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니콜라스 만지오네와 지난해 숨진 자선사업가 매리 만지오네의 손자로, 그의 가족은 컨트리 클럽과 너싱홈, 라디오 방송국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만지오네 가족은 메릴랜드 주의 요양원 체인인 로리엔 헬스 시스템을 소유하고 있는데 만지오네는 자신의 링크트 인 페이지에 2014년에 가족이 운영하는 요양원 체인에서 자원봉사를 했다고 적었습니다.
만지오네는 볼티모어의 사립 학교인 길먼 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했는데 길먼 스쿨은 이 지역에서 가장 부유하고 저명한 인사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손꼽히는 엘리트 프렙 스쿨입니다
길먼 스쿨 웹사이트에 게재된 고교 졸업 연설에서 만지오네는 급우들에게 미지의 것을 탐구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놀라운 용기를 언급하고 창의성과 개척자적 사고방식을 갖도록 강조했습니다.
만지오네는 유펜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졸업
후에는 온라인 자동차 판매 회사인 ‘트루 카’에서 소프트 웨어 엔지니어로 일했으며 현재 거주지는 호놀룰루로 되어 있습니다
만지오네가 카진스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정황도 보고됐습니다
만지오네의 ‘굿리드 프로필’에 따르면 올 초 그는 악명 높은 유나바머 테드 카진스키가 쓴 기술에 반대하는 선언문을 읽었으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카진스키에 대한 생각을 타인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만지오네는 무허가 총기 소지, 위조, 기록 또는 신분증 위조, 범죄 도구 소지, 경찰에 허위 신분증 제시 등의 혐의로 9일 기소됐습니다.
앞서 지난 4일 맨하튼 거리에서 살해된 톰슨은 UnitedHealth Group의 연례 투자자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던 인근 호텔에서 힐튼으로 혼자 걸어가던 중 매복하고 있던 총격범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톰슨의 시신 근처에서 발견된 탄약에는 보험 산업 비판가들이 사용하는 문구를 모방한 “지연”, “거부”등의 단어가 새겨져 있어, 의료 보험 비용 지급을 거부당한 보복심에서 이뤄진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지배적이었고, 온라인상에서 살해 용의자를 옹호하고 살인 사건을 조롱하는 댓글이 달리면서, 보험업계를 비롯해 재계를 긴장시키기도 했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