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맨하튼 미드타운에서 발생한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CEO 브라이언 탐슨의 살해 사건때문에 의료 보험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고 정치 전문매체 더 힐이 보도했습니다
브라이언 탐슨 살해사건 총격범의 스틸 영상이 공개돼 뉴욕 경찰국 경관 전원에게 배포됐고 , 현장에서 용의자가 마신 물병의 DNA 샘플이 검사실로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총격범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고 정확한 범행동기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50세의 이 보험회사 CEO는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회사 투자자 컨퍼런스에 도착하던 중 치명적인 총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발견된 탄피에 마커로 “ 거부한다 라는 DENY, 또 기각한다는 의미의 DEPOSE, 그리고 방어한다는 DEFEND 하는 단어들이 적혀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험사로부터 의료비 보상을 거부당한 가입자가 앙심을 품고 살인사건을 저지른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지배적입니다
탄피에 적힌 용어는 보통 의료 보험사들이 가입자들의 의료비 치료요청과 관련해서 보험사가 의료비 치료 요청을 거부할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숨진 탐슨의 아내는 남편이 최근 여러차례 협박을 당한적이 있다고 진술했는데 보험업계는 의료 보험사 CEO들이 의료비 청구 문제로 기각당한 가입자들로부터 협박을 받는 경우가 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상에는 이번 살인 사건을 옹호내지는 조롱하는 댓글이 많이 달리면서 이같은 사회분위기에 특히 의료 보험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게시물을 보면 의료 보험산업에 대한 주민들의 적대감이 높습니다
의료 보험 회사들이 탐욕스럽고 냉담하다는 주민들의 인식이 상당히 광범위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고 주민들의 잠재된 분노가 또다른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때문에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연봉이 천만 달러를 넘는 탐슨이 살해된것에 대해서 한 네티즌은 UnitedHealthcare의 보험금 청구 거부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모든 분들께 오늘 동정을 보냅니다”라고 썼습니다
또 다른 주민은 “세상에서 최악의 의료 회사 중 하나의 CEO에 대해 동정심을 갖기는 어렵다… 그들은 당신 가족의 무덤 위에서 먹고 산다”라고 썼습니다.
컬럼비아 대 사회복지학 선임강사는 소셜 미디어 X에 “오늘 우리는 총에 맞아 사망한 탐슨의 죽음을 애도한다라면서, … 잠깐, 죄송합니다 – 오늘 우리는 탐슨과 같은 보험회사 임원들이 백만장자가 될 수 있도록 매년 불필요하게 목숨을 잃는 6만천명의 미국인들의 죽음을 애도합니다”라고 썼습니다.
이 게시물은 좋아요와 리포스트를 받으면서 큰 호응과 함께 반대 의견도 불러일으켰습니다.
두 자녀의 아버지가 총에 맞아 사망한 것을 즐겁게 축하하는 것”은 “비열하다”는 것입니다.
한편 5일, 또 다른 의료보험회사인 앤썸 블루 크로스 블루쉴드는 수술 중 마취에 대한 의료 비용 보상을 제한하려했던 정책 변경안을 철회해 유나이티드 헬스 케어의 CEO 살해 사건의 영향을 받은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옵니다
지난 2월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들은 “최소 2천200억 달러”의 의료비 부채를 지고 있고 약 300만 명이 만달러 이상의 부채를 가지고 있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