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 오는 12월 2일 취임 예정인 네이선 호크만 LA 카운티 신임 검사장이 전임자와는 확연히 다른 강경한 법 집행 방침을 예고해 주목받고 있다.
호크만 당선인은 3주 전 치러진 선거에서 현직 검사장 조지 개스콘을 누르고 당선됐다. 개스콘 검사장은 2020년 진보적 형사사법 개혁을 약속하며 당선됐으나, 이후 급증한 소매 절도 등으로 치안 불안이 고조되면서 2024년 유권자들은 강경 대응을 공약한 호크만을 선택했다.
최근 KNX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호크만 당선인은 “검사장 본연의 임무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임자가 취임 첫날 발표한 9개 특별 지침으로 인해 법과 증거가 있음에도 특정 범죄와 범죄자들이 기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개스콘 검사장은 청소년 경범죄 절도 불기소 방침과 유색인종에 대한 가중처벌 조항 폐지 등을 시행했다. 호크만은 이러한 개혁조치들을 폐지하되, “대량 구금이라는 다른 극단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 사건별로 피고인의 배경, 범죄 내용, 피해자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진정한 공공안전 위협 요소를 가려내겠다”며 “주로 상습범들이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크만은 최근 통과된 ‘프로포지션 36’을 언급하며 절도와 마약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950달러 미만 절도를 3회 이상 저지를 경우 중범죄로 처벌할 수 있다.
이민자 범죄와 관련해서는 “캘리포니아가 비록 성역도시이지만 중범죄의 경우 연방 이민당국과 협력할 수 있다”며 “합법, 불법 체류 여부와 관계없이 이 관할구역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그에 따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크만 검사장의 이같은 강경 기조는 LA 카운티의 법 집행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KNX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