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시의회가 시내 호텔과 공항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안에 대한 투표를 연기했습니다. .
시의회는 다음달 11일로 투표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표결 연기는 호텔 소유주들이 임금 인상안이 통과될 경우 2028년 올림픽 기간 동안 수만 개의 객실을 제공하기로 한 계약을 철회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호텔측은 종업원 임금 인상이 회사 수익을 크게 감소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시의회는 당초 20일, 시내 대형 호텔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근로자들의 최저시급을 현행 20달러 32센트에서 25달러로 인상하는 안건을 최종 표결할 예정이었습니다.
매해 단계적으로 최저 임금을 인상해 올림픽이 개막되는 2028년 7월 1일까지 호텔과 공항 종사자들의 시간당 최저 임금을 30달러까지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호텔과 공항업계 최저 임금 인상안에 대해 엘에이 시 관광국의 도안 리우 사무국장은 임금이 인상되면 호텔이 숙박비를 인상하거나 호텔 직원을 줄이면서 고급 호텔과 컨벤션 사업에 피해를 주는 의도치 않은 결과가 초래될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의원들은 20일 회의에서 임금 인상안 시행을 늦추는 수정안을 제출했습니다.
존 리 시의원이 제안한 수정안에 따르면 호텔 객실 점유율과 LA 국제공항 승객 통행량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후 6개월까지 시간당 25달러 최저임금 인상을 연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존 리 의원은 또 연간 최저 임금 인상폭을 1달러로 늦추자고 제안했는데, 이 경우 올림픽이 치뤄진 이후에 최저 임금이 시간당 3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퀴스 해리스-도슨 엘에이 시 의장은 시의 입법 분석가에게 12월 11일 회의 전까지 시의원들이 제기한 질문에 답변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시의회가 최저 임금 인상 논의를 연기하기로 결정하자 노조를 대표하는 수십 명의 호텔과 공항 근로자들은 “올림픽 임금 지금”이라고 쓰인 팻말을 흔들었습니다
호텔 근로자들을 대표하는 노조측은 의회가 관광 산업의 압박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들은 호텔과 관광 산업 근로자들이 도시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해왔습니다.
임금 인상안이 통과되면 약 2만3천 명의 근로자들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는 대부분이 공항 근로자들이지만, 호텔 근로자들의 임금이 더 낮은 경향이 있어 호텔 근로자들의 인상 혜택이 더 큽니다
임금 인상안이 통과되면 공항 근로자들은 평균 시급이 3달러 87센트 인상되고, 호텔 근로자들의 임금은 평균 6달러 24센트 인상될 전망입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