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의회가 호텔 및 관광업계 근로자들의 임금을 2028년까지 시간당 30달러까지 인상하는 조례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소상공인들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월드컵과 슈퍼볼,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행사를 앞둔 로스앤젤레스에서 임금 인상안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 월요일, 이미 높은 운영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지난 8월 하이랜드 파크의 레스토랑 ‘포차’를 폐업한 클레어 리솔리 셰프는 “5년 동안 월급을 받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리솔리 셰프는 “다른 수입원이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그렇게 오래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LA 상공회의소의 마리아 살리나스는 “이번 조례안은 수익과 일자리를 더욱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특히 소상공인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밸리 산업통상협회의 스튜어트 월드만은 “레스토랑의 평균 수익률은 3~5%, 호텔은 7~10% 수준”이라며 “이번 조례로 많은 업체들이 한계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1998년부터 가족이 운영해온 웰컴 인 이글 록의 소유주 레이 파텔은 “노동비용 외에도 보험료가 30%나 급증했고, 물품 공급 비용도 상승했다”며 “노동비용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시의회는 수요일 이 임금 조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출처: ABC 7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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