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권에서 DEI 정책 후퇴가능성 높아..
미국 기업·대학의 DEI 정책, “역차별” 논란 확산
미국에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DEI는 인종, 성별, 종교 등 다양한 배경의 구성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미국 기업들은 DEI 정책을 크게 확대했다. 링크드인 분석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DEI 책임자 역할이 168.9%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이 정책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DEI는 또 다른 형태의 인종차별”이라고 비판했으며, 크로니클 오브 하이어 에듀케이션에 따르면 28개 주에서 81개의 반(反) DEI 법안이 발의됐다.
특히 대학가에서 반발이 거세다. 플로리다대학교는 최근 DEI 담당실을 폐지했으며,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8개 주에서는 이미 반DEI 법안이 통과됐다.
반대론자들은 DEI가 백인들을 역차별하는 또 다른 형태의 차별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지지자들은 DEI가 정치화되어 오해를 받고 있다며, 다양한 관점이 교육과 기업 성과에 도움이 된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 1월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71%의 응답자가 “DEI 교육이 긍정적인 직장 문화 조성에 중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