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4.11.17
최근 유기농 당근에서 대장균(E. coli) 감염으로 인한 리콜 사태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유기농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보다 더 안전하다고 믿어왔던 소비자들에게 이번 사태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유기농도 피해갈 수 없는 자연 환경의 위험
전문가들은 유기농 농산물의 이콜라이 감염 주요 원인으로 다음과 같은 요인들을 지목하고 있다:
- 자연 퇴비 사용: 유기농 재배에서는 화학비료 대신 동물성 퇴비를 주로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퇴비가 충분히 부숙되지 않았을 경우, 병원성 세균이 잔존할 수 있다.
- 야생동물 접근: 유기농 농장은 상대적으로 야생동물의 출입이 자유로워, 동물의 배설물을 통해 병원균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 자연수 사용: 화학적 처리를 하지 않은 자연수를 관개용수로 사용하는 경우, 수질 오염으로 인한 감염 위험이 존재한다.
예방을 위한 전문가 제언
농업미생물학 전문가들은 “유기농 재배라고 해서 식품 안전성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다음과 같은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 퇴비의 철저한 부숙도 검사 실시
- 재배지 주변 야생동물 차단 시설 설치
- 정기적인 수질 검사와 물 관리 시스템 구축
- 수확 후 관리 과정의 위생 기준 강화
소비자 안전을 위한 당부사항
식품안전처는 소비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 구매한 당근은 반드시 깨끗이 세척하여 섭취
- 조리 전 충분한 시간 동안 흐르는 물에 씻기
- 칼과 도마 등 조리도구의 철저한 세척과 소독
- 의심되는 제품 발견 시 즉시 구매처에 반품
“유기농 인증만 믿고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식품안전처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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