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변황 따른 현상으로 로컬 부동산 시장과 주민들에게 악영향

미국의 대형 약국체인들이 수천 개의 매장 폐점을 예고하면서, 소매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도전 과제가 떠올랐다. CVS, 월그린스, 라이트에이드와 같은 대형 약국체인들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고된 가운데, 업계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Business Inside가 보도하고 있습니다.

월그린스의 팀 웬트워스 CEO는 지난 6월 “소매 약국 산업이 미래 수요에 비해 과잉 구축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는 온라인 약국의 성장과 소비자 구매 패턴의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량 입지 재활용 방안 다각화

아메리칸대학교 코고드 경영대학원의 스티븐 타이텔바움 교수는 “약국들은 그동안 쇼핑센터의 핵심 테넌트로서 안정적인 임차인으로 여겨져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약 2,000평 규모의 ‘주니어 박스’ 형태의 매장은 처방전 조제와 편의품 판매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새로운 용도 전환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서비스 기업 콜리어스의 안지 솔란키 소매 서비스 책임자는 “이러한 공실은 다양한 용도로 전환이 가능하다”며, “스포츠용품점, 가구점, 의류매장, 미용실 등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일부 건물주들은 공간을 분할해 여러 소규모 사업자에게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체계적인 폐점 진행

CVS 측은 폐점 대상 매장의 95%가 임차 매장이며,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임차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그린스도 “임대 계약이 남아있는 매장의 경우, 매입, 전대차, 임대료 재협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리어스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소매 공실률은 약 4%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분기 거래된 소매 부동산의 절반이 3개월 이내에 새로운 임차인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폐점되는 약국 건물들이 비교적 신속하게 새로운 용도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2010년대의 폐점 사태와 달리, 이번 구조조정은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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