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는 5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앤디 김(Andy Kim) 하원의원이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신속히 보도했다. 앤디김 의원은 비리 혐의로 물러난 로버트 메넨데스 전 상원의원의 공석을 차지하게 됐다.
로즈 장학생 출신인 3선 하원의원 앤디김은, 주지사 부인이자 당내 유력 후보였던 타미 머피를 제치고 민주당 후보 지명을 받아내며 정치권을 놀라게 했다. 공화당의 커티스 바쇼 후보를 상대로 한 본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상원 입성에 성공했다.
정치 개혁 이끈 승리
앤디김 당선인은 뉴저지주의 오랜 정당 보스 중심 권력 구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논란이 된 예비선거 투표용지 제도에 대해 소송을 제기해 승소함으로써 개혁의 물꼬를 텄다.
이번 당선으로 앤디 김 의원은 뉴저지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연방 상원의원이 되었다. 그의 승리는 단순한 선거 승리를 넘어 주 정치권의 오랜 관행에 대한 변화를 상징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계 정치인으로서의 의미
앤디 김 당선인의 이번 승리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그의 상원 입성은 아시아계 미국인의 정치적 영향력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선거는 비리 혐의로 물러난 메넨데스 전 상원의원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실시됐다. 앤디김 당선인은 취임 후 정치 개혁과 투명성 제고를 주요 의정 활동 목표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