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군에서 예멘 후티 반군에 이송되던 중 압수된 소형무기와 탄약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했다고 9일 미군이 공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군 중부 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지난 4일 “미국 정부는 5천정 이상의 AK-47 소총, 기관총, 저격 소총, 휴대용 대전차 로켓포 RPG-7과 50만발이 넘는 7.62㎜ 탄약을 우크라이나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군 중부 사령부는 “이들 무기는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침공을 막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의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군사 원조 예산안 승인이 지연돼 미국의 추가 군사 지원이 차질을 빚으면서 우크라이나는 무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미군 중부 사령부는 이들 무기와 탄약은 2021년 5월∼2023년 2월 이란 혁명수비대에서 후티 반군에 이송되던 중 선적이 없는 선박 4척에서 압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 중부 사령부는 또 “무장 단체들에 대한 이란의 지원은 국제 안보와 지역 안보, 우리 군, 외교 인력, 해당 지역에 있는 시민을 위협한다”면서 “우리는 이란의 불안정을 야기하는 활동을 조명하고 중단시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무엇이든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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