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는 할리웃 영화계를 회생시키기 위해 개빈 뉴섬 주지사가 어제 (27일) 가주의 영화와 티비업계에 세금 공제폭을 두배 이상 늘리는 방안을 선보였습니다

주지사는 할리웃에 연간 세금 공제액을 기존의 3억 3천만 달러에서 7억 5천만 달러로 확대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습니다.

주지사가 제안한 세제 혜택은 뉴욕을 능가하는 것으로 , 전국에서 영화계 인센티브 프로그램면에서 가주를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됩니다

주의회가 승인하면 할리웃의 세금 공제 혜택은 빠르면 2025년 7월부터 시행돼 5년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뉴섬 주지시가 증액된 세제혜택을 발표한 자리에는 캐런 배스 엘에에 시장과 주의회 지도부, 영화 감독조합등 영화계 노조 관계자들이 함께했습니다.

“조명, 카메라, 일자리”라고 쓰인 파란색 표지판이 있는 연단 앞에 선 뉴섬은 현재 가주정부가 제안된 세제 증액을 감당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섬의 이같은 방안은 할리웃이 팬데믹을 거치면서 이어진 작가와 배우 파업 이후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온 시점에서 나왔습니다.

영화 제작사들이 타주에서 제공하는 인센티브에 끌려 가주를 떠나 타주에서 촬영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가주의 영화와 TV 산업이 침체되고 있습니다.

주지사 사무실은 가주의 영화와 TV 세금 공제 프로그램에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프로젝트의 약 71%가 타주 촬영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타주에 비해서 약한 가주의 인센티브때문에 가주가 조지아나 뉴욕, 캐나다, 영국등 다른 촬영 핫스팟들에 비해 최근 입지를 잃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일례로 뉴욕의 영화와 TV 세금 공제 프로그램은 상한선이 7억 달러이며 , 마블과 넷플릭스의 인기 있는 제작지인 조지아는 아예 제한이 없습니다.

세계 최고의 영화 제작자들이 바로 여기 로스앤젤레스에 있다고 믿지만, 세금 공제 때문에 외주화되고 있다고 업계는 전합니다

배스 시장은 로스앤젤레스의 근간이 되는 사업을 강화하고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며 주지사의 방안을 환영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영화와 TV 세금 공제 프로그램은 영화와 TV 제작을 가주로 유치하기 위해 지난 2009년에 마련됐는데 당시 공제액은 연간 1억 달러로 제한됐습니다.

5년 후, 공제액 상한선이 연간 3억 3천만 달러로 인상되었고, 세트 건설, 스턴트 장비, 제작진 임금과 같은 자격을 갖춘 제작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최대 25%의 세금 공제를 스튜디오에 제공했습니다.

이 공제는 기업들이 가주내 모든 세금 부채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2023년에 뉴섬은 해당 프로그램을 5년 더 연장했습니다

하지만 할리웃에 거액의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하는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가주의 예산부족으로 교육이나 의료등에서 복지 혜택이 삭감되는 상황에서 연예계에 대한 세제혜택만 늘린다는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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