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인질 구출 위해 ‘고통스러운 양보’ 필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이란 군사시설에 대한 보복 공습과 관련해 “공격은 정확하고 강력했으며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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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열린 이스라엘군 전사자 추모식에서 “우리는 약속을 지켰다. 공군이 이란을 공격해 방어 능력과 우리를 겨냥한 미사일 생산 능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일 이란의 자국 공습에 대해 “이란은 탄도미사일 수백 발로 이스라엘을 공격했지만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26일 새벽 F-15·F-16 전투기를 동원해 이란 곳곳의 미사일 제조 관련 시설과 대공 미사일 포대 등을 폭격했다.
이란 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자국 군인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습과 관련, AP통신은 위성 사진을 자체 분석한 결과 이란 테헤란의 남동부 비밀 군기지 2곳이 손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한 곳은 과거 이란의 핵프로그램에 참여한 전문가들과 연관된 곳이고 다른 한 곳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곳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 행사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하마스와 헤즈볼라는 더 이상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항해 쓸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가 팔레스타인에서 더 이상 군사조직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헤즈볼라의 지휘부와 미사일 능력은 대부분 파괴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갈란트 장관은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귀환을 위해 “고통스러운 양보”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그는 “군사작전만으로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는 없다”며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도덕적 의무를 다하기 위해 우리는 고통스러운 양보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가자지구, 레바논에 대한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 일변도의 정책을 비판하며 갈등을 빚는 ‘협상파’로 한때 해임설이 돌기도 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도 “살인자들에게서 인질들을 구출하는 가장 중요한 임무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인질을 구출하지 못하면 국민으로서, 국가로서 온전할 수 없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