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로버츠 감독 “오타니, 등판 가능성 전혀 없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월드시리즈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로버츠 감독은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7전 4승제)를 하루 앞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오타니가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 시즌 지명타자로만 출전해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를 기록하고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하지만 올 시즌 다저스의 마운드 사정이 여의치 않자 가을야구에서 오타니가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오타니가 지난 8월 불펜 투구 등으로 재활을 시작한 가운데 로버츠 감독도 포스트시즌을 앞둔 9월에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라며 오타니의 등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저스 구단이 내부적으로 오타니의 올 시즌 등판에 불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 데 이어 로버츠 감독도 이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오타니 역시 통역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던지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다”라며 감독과 입장을 같이 했다.

다저스와 양키스가 맞붙는 월드시리즈는 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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