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로 전 세계 식료품 가격이 상승 중이라고?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가 산출하는 글로벌 식품도매가격지수가 9월 124.4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의 8월 엥겔지수는 28%로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도 9월 식품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8월 2.1%에서 2.3%로 약 2년 만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유로존에서도 같은 지수 상승률이 지난달 1.6%를 기록하며 최근 17개월간 이어졌던 하락세가 멈췄다.

전 세계적인 식품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이상기후에 따른 농산물 생산 감소가 꼽힌다. 브라질에서는 사탕수수 재배 규모가 현저히 줄고, 동남아시아 지역 작물 재배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은 국제 팜유 가격을 올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과일과 채소류 재배가, 캐나다와 유럽은 밀 생산이 큰 타격을 입었다. 농산물 재배 환경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앞으로 상황이 악화할 것이기에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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