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그룹 출연은 방탄소년단 이어 두 번째…엔싱크 오마주로 눈길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K팝 그룹 사상 두 번째로 미국 유명 대중음악 시상식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무대에 올랐다.
8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50주년 스페셜'(AMERICAN MUSIC AWARDS 50TH ANNIVERSARY SPECIAL)에 공연자로 참석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K팝 그룹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공연자로 나선 것은 방탄소년단에 이어 이들이 두 번째다.
올해는 개최 50주년을 맞아 시상식 역사를 되짚어보는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스트레이 키즈는 보이 밴드가 남긴 유산을 돌아보는 무대를 꾸몄다.
스트레이 키즈는 뉴키즈 온 더 블록, 엔싱크, 방탄소년단 등 시대를 풍미한 보이 밴드를 소개하는 영상과 함께 등장해 신곡 ‘칙칙붐'(Chk Chk Boom)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엔싱크를 대표하는 곡 ‘바이 바이 바이'(Bye Bye Bye)의 일부 구절을 삽입한 무대로 시상식의 의미를 더했다.
엔싱크는 무대가 끝난 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두 그룹의 무대를 교차 편집한 영상을 공유하며 “스트레이 키즈가 오늘 밤 재현한 ‘바이 바이 바이’의 마리오네트 안무를 볼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행사에는 스트레이 키즈와 함께 머라이어 캐리, 그린 데이, 제니퍼 허드슨, 나일 로저스 등이 출연했다.
최근 스트레이 키즈는 미니음반 ‘에이트'(ATE)가 2024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K팝 앨범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주가를 올리고 있다.
월드투어 ‘도미네이트'(dominATE)를 시작한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19일 호주 멜버른, 26일 시드니, 다음 달 2일 대만 가오슝 등지를 방문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