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회 LA한인축제

최대 규모 농수산 엑스포

장터·공연 축제 분위기
첫날부터 인파 ‘북적’

올해로 51주년을 맞은 미주 한인사회 최대 페스티벌 LA 한인축제가 26일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화려한 개막 팡파르를 울렸다. 사상 최대의 한국 농수산 엑스포 부스를 비롯해 총 291개에 달하는 장터 부스가 설치됐고,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는 한인축제는 ‘다양성이 축제 속으로’라는 주제로 29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축제장 중앙 특설무대에서 ‘돌싱글스 4’ 레전드 커플 제롬과 베니타의 사회로 개막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개막식에는 LA 한인축제재단의 알렉스 차 회장을 비롯한 이사진과 관계자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헤더 허트 LA 10지구 시의원, 로버트 루나 LA카운티 셰리프국장, 김영완 LA 총영사,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한국의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박창환 전라남도 경제부지사,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등 많은 한인 및 주류사회 리더들과 한국 기관 및 단체장들이 참석해 축제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 축하공연도 한국 전통 민요와 춤, 방글라데시·멕시코 전통 공연, 훌라댄스, 클래식, 팝 공연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 한인축제장에서는 한국 왕복 항공권을 포함한 푸짐한 경품 추첨이 나흘간 매일 진행되며, 정기 셔틀버스도 매일 운영된다.

장터 부스는 개막식 전부터 개방돼 방문객들을 맞았다. 특히 한인축제의 백미로 올해 최대 규모로 준비된 농수산 엑스포에는 경상북도·경상남도, 전라북도·전라남도, 충청북도·충청남도, 제주도, 강원도, 대구광역시, 도봉구청 등에서 총 169개 업체가 부스를 마련했다. 이 외에도 바베큐, 군옥수수, 빙수, 아이스크림, 맥주 등 다양한 ‘K-푸드’를 나흘 내내 만날 수 있다.

축제 첫날 서울국제공원을 방문한 애슐리 김(50)씨는 “한인축제장은 언제나 활기가 넘쳐서 좋다. 추억을 자극하는 한국 식품과 상품들이 작년보다 더 다양해진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잭 앤더슨(43)도 “올해 한인 친구와 함께 처음 방문했다.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랐다. 다양한 먹거리, 공연, 체험 이벤트 등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고 내일 또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제 셋째날인 28일(토) 오후 3시부터는 한인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제51회 코리안 퍼레이드가 한인타운 중심 올림픽가를 화려하게 수놓게 된다.

<미주한국일보 한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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