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연구의 선두주자인 OpenAI가 비영리 단체에서 영리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AI 업계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OpenAI 측은 이번 전환이 “AI 기술의 더 빠른 발전과 상용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샘 올트만 CEO는 “영리 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하고, 우수한 인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OpenAI의 CTO였던 미라 무라티의 사임이다. 무라티 전 CTO는 그간 AI의 윤리적 발전과 안전성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특히 초지능(AGI)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경고해 왔다.
AI 윤리 전문가들은 “영리 기업으로의 전환은 OpenAI의 원래 미션인 ‘인류에게 이로운 AI 개발’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한 “수익성 추구가 AI 안전성 연구나 윤리적 고려사항보다 우선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전환으로 인해 OpenAI의 연구 투명성이 감소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비영리 단체일 때는 연구 결과와 의사결정 과정이 비교적 투명했지만, 영리 기업으로 전환되면 기업의 이익을 위해 이러한 투명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규제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올트만 CEO는 그간 AI 규제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과도한 규제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해 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영리 기업으로 전환된 OpenAI가 자사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규제에 더 강하게 저항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OpenAI의 이번 결정은 AI 기술의 발전 속도와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전환이 AI 기술의 빠른 상용화를 가져올 수 있지만, 동시에 윤리적 가치와 안전성 고려가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향후 OpenAI의 행보와 이에 따른 AI 업계의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