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체대)이 제56회 전국 남·여 양궁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각각 남녀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우진은 26일(한국시간 기준)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한종혁(인천계양구청)을 세트점수 6-0으로 물리쳤다.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임시현이 베테랑 정다소미(현대백화점)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마지막 세트를 퍼펙트로 장식하며 세트점수 7-3 승리를 거뒀다.

종합선수권은 한 해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만 추려 참가 자격을 주는 대회여서 ‘왕중왕전’으로 불린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 전원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 시상대 정상에 서며 한국 최고의 궁사임을 재입증했다.

김우진과 파리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도 각각 남자 단체전에서 1위, 혼성 단체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컴파운드에서는 최용희(현대제철)와 한승연(한체대)이 각각 남자부와 여자부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최용희는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해 2관왕에 올랐고, 한승연은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해 3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27일부터 이틀간 같은 곳에서 2025년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 치러진다.

총 다섯 차례의 선발전과 평가전을 통해 선발된 선수들은 내년 9월 광주에서 열리는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비롯한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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