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워싱턴주 스포캔 시의 몰락
워싱턴 주 동부에 위치한 스포캔 시가 ‘제2의 시애틀’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때 젊은 전문직과 은퇴자들에게 인기 있는 도시였던 스포캔은 현재 만연한 노숙 문제와 오피오이드 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치안 악화와 사업체 폐업 속출
지역 상공인들은 극심한 범죄와 마약 문제로 인해 사업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유명 레스토랑 ‘조나 블랑카 세비체 바’의 셰프 채드 화이트는 24시간 내 두 차례 강도 피해를 당한 끝에 8년 만에 폐업을 결정했습니다.
화이트 셰프는 공개 서한을 통해 “증가하는 범죄, 공공연한 마약 사용, 공공 및 사유 재산 파괴로 인해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졌다”고 토로했습니다.
진보 정책의 한계
리사 브라운 스포캔 시장(민주당)은 오피오이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감소’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법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addiction treatment worker인 할리 버치널은 “매일 여러 건의 과다복용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시민들의 불만 고조
전 시의원 마이크 앨런은 “스포캔 다운타운이 황무지가 되어버렸다”고 개탄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상황으로는 기업들을 다운타운으로 유치하기 힘들다고 입을 모읅니다.
해결책 모색 시급
전문가들은 현재의 정책 기조로는 스포캔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노숙자들의 범죄 행위가 더욱 대담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의 안전과 도시의 경제를 위해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스포캔 시의 사례는 지나치게 진보적인 정책이 오히려 도시를 쇠퇴시킬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고 있습니다. 시민의 안전과 도시의 번영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기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