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이혼 소송 중인 배우 황정음이 2021년 서울 강남의 한 빌딩을 매각해 약 50억원의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황정음은 2018년 3월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건물을 62억5000만원에 매입한 뒤 2021년 10월 110억원에 매각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3년 7개월 만에 50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거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과 300여m 떨어진 역세권으로 건축면적 116㎡, 연면적 606㎡, 지하1층~지상5층 규모다. 황정음은 본인이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 명의로 이 건물을 매입했었다.
계에서는 양도 시 법인세율 19%(200억원 이하)가 적용돼 9억250만원의 법인세가 부과됐을 것을 감안하더라도 황정음이 30억원 이상의 수익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황정음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고급 단독주택도 보유하고 있다. 인근에는 배우 유아인과 개그맨 박명수의 집이 위치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 등기부동본을 보면 황정음은 2020년 5월 개인 명의로 지하1층~지상2층(대지면적 347㎡, 연면적 200㎡) 규모의 이 집을 46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황정음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이태원 단독주택을 매입한 경위를 설명했다. 2020년 남편과 한 차례 이혼하려 했던 그는 “오빠(남편)가 만날 집에서 나한테 ‘너 나가, 내 집이야’라고 했다. 그래서 싸우고 이태원 집을 대출받아 사버렸다”고 말했다.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씨와 결혼한 황정음은 2020년 이혼 조정 신청을 했다가 이듬해 7월 재결합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끝내 이혼 소송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