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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용궁’ 건물에 ‘홍연’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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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개발 무산 후 타운 대표 중식당 장소

명맥 계속 이어갈 듯

주상복합 아파트 재개발 프로젝트가 중단된 LA 한인타운 버몬트가 구 ‘용궁’ 건물에 현재 로텍스호텔에서 영업중인 중식당 ‘홍연’이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1980년부터 한인타운의 유명 중화요리 전문식당으로 평가받았던 구 용궁 건물이 타운내 대표적 중식당 장소로서의 명맥을 이어갈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연 측은 최근 구 용궁 건물 소유주인 왕덕정 대표와 리스 계약을 체결했다. 홍연의 이전이 확정되더라도 리모델링 공사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오픈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궁의 전신은 화교 출신 왕덕정 대표가 1970년대 초반 한국식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개업한 ‘기린원’이다. 왕 대표는 이후 ‘왕궁’ ‘소왕궁’ ‘금정’ 식당을 거쳐 1980년 현재 자리에 용궁을 개업하고 운영해 왔다. 2015년 업주가 바뀐 상태에서 지난해 1월 재개발을 이유로 문을 닫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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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건물주인 왕덕정 대표는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90유닛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신축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사 제이미슨 측과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나 지난 6월 에스크로가 무산된 바 있다. 제이미슨은 이 부지와 건물을 인수해 주상복합 아파트로 재개발하기 위해 LA 시정부로부터 개발안을 승인받은 상태였다. 에스크로가 중단되자 왕덕정 대표는 다른 개발사를 찾아 재개발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할지, 현재 폐업한 건물 내 식당 자리를 활용할 다른 방안을 찾을지 고민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구 용궁 건물로 중식당을 이전하게 되는 홍연은 지난 2021년 올림픽가 로텍스호텔 여수 식당 자리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이주일 대표가 광주 신세계 백화점에서 중식당을 30년간 운영했던 실력있는 주방장을 초청, 한국의 깔끔한 중식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한 한인은 “구 용궁은 맛도 맛이지만 크고 작은 연회장이 여러개 마련돼 있어 가족 모임이나 단체 행사를 치르기에 적합한 장소였다”면서 “홍연이 이 자리에서 영업을 하게되면 한인타운의 대표적인 중식당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미주 한국일보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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