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필리핀이 오는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리는 3국 정상회의에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한 방어망 창설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일본, 필리핀은 정부 기관과 중요 기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사이버 공격 관련 정보와 대처 방법을 공유할 방침이다.
미국과 일본 간에는 사이버 안보에 관한 관계기관 간부급 대화 협의체가 있고, 미국과 필리핀도 사이버 방어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러한 각각의 협의체를 3국 대상으로 넓힌다는 구상이 검토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들 나라는 북한, 중국, 러시아를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는 주요 국가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이 필리핀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공격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이 필리핀에 대한 지원 태세를 정비할 계획이다.
미국, 일본, 필리핀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남중국해에서 합동 순찰하는 방안을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니켈 등 중요 광물과 반도체 공급망 강화에 대한 인식도 공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