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에서 인종을 고려하는 어퍼머티브 액션이 지난해 연방 대법원 판결로 폐지되면서 올해 MIT의 신입생 가운데, 아시안 학생은 늘어나고, 흑인과 라틴계 학생이 큰폭 줄었습니다

MIT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가 지난해 연방 대법원이 대입에서 인종을 고려하는 것을 금지한 이후 올해 신입생 중 흑인, 히스패닉, 아메리카 원주민등의 비율이 이전의 25%에서 16%로 대폭 감소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날 MIT가 공개한 올가을 신입생 파일에 따르면, 특히 흑인 학생들이 급감했습니다

올 가을 신입생 1,102명중 흑인이 5퍼센트로 예년의 13퍼센트에 비해 대폭 줄었습니다

히스패닉 학생은 11퍼센트로 예년의 15퍼센트보다 상당폭 줄었습니다

반면 아시아계 학생의 비율은 예년의 41퍼센트에서 올해에는 47%로 늘어나면서, 전체 신입생 거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백인 학생의 비율은 별 변동이 없었습니다.

MIT 관계자들은 이같은 인종 구성비 변화가 지난해 연방 대법원에서 어퍼머티브 액션을 금지한 판결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법원 소송의 피고였던 하버드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는 다양성을 증진시켜 교육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고 캠퍼스에 다양한 관점을 가져오기 위해 어퍼머티브 액션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으나 보수적 성향의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6월말, 인종을 고려한 입학 관행이 헌법이 명시한 평등한 보호 원칙을 위반한다고 판결한바 있습니다.

지난해 내려진 판결로, 2028학번인 올가을 신입생들부터 당장 영향을 받게 된것입니다

지난해 연방 대법원 판결이후, 명문대중에서 신입생들의 인종적 구성비를 공개한것은 MIT가 처음으로,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판결로 명문대에서 아시안 지원자들이 수혜를 누릴것이라는 예상이 맞다는것을 여실히 보여준것입니다

MIT의 샐리콘블러스 총장은 지난해 연방 대법원 판결의 결과로 인해 올 가을부터 새학년을 시작하는 2028학번 클래스는 이전처럼 인종적, 민족적 다양성을 꾀하지는 못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MIT 신입생의 인종 구성은 아시아계 47퍼센트, 백인 37퍼센트, 히스패닉 11퍼센트, 흑인 5%, 아메리카 원주민/알래스카 원주민 1%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비교해 지난 4년동안 MIT의 신입생 구성은 아시아계 41퍼센트, 백인 38퍼센트, 히스패닉 15퍼센트, 흑인 13%, 아메리카 원주민/알래스카 원주민 2%, , 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섬 주민 1%였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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