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교육부 이메일 발송
최소 2,500만여 명 해당
조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운 대학 학자금 융자 탕감책 시행을 알리는 이메일 발송을 본격 시작했다. 올 가을 대규모 학자금 융자 탕감 조치를 앞두고 사실상 시행 준비 단계에 착수한 것이다.
연방 교육부는 8월1일부터 새 학자금 융자 탕감안의 수혜 대상 대출자들에게 ‘잠재적 구제책에 대해 알립니다’란 제목의 안내 이메일 발송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교육부 당국은 이번 조치를 통해 최소 2,500만 명 대출자가 새로운 학자금 융자 탕감 수혜를 누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안내 이메일 발송은 지난 4월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연방정부 학자금 융자 탕감 조치 시행을 위한 첫 단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1일 발표한 성명에서 “학자금 대출자에게 구제 프로그램을 미리 알려 최종 규정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수혜를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내 이메일에는 새 탕감안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과 함께, 수혜를 원하지 않을 경우 8월30일까지 거부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명시됐다.
바이든 정부가 시행을 준비하고 있는 새 탕감안은 이자로 인해 대출원금보다 더 많은 빚을 지고 있는 채무자 구제가 핵심이다. 학자금 대출자의 소득에 관계없이 미납 이자로 인해 불어난 부채 가운데 최대 2만 달러까지 탕감된다.
[미주 한국일보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