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커뮤니티은행들이 고금리 시대를 맞아 성장이 멈추고 있습니다. 최근 업계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 은행이 처한 어려움과 향후 과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윌셔가에 위치한 한 한인은행 지점장은 “고객과 본점 사이에 끼어 있는 샌드위치 신세”라며 현 상황을 토로했습니다. 주류 은행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까다로워진 대출 조건으로 인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다양한 금융 서비스 부재로 인한 수익원 확보의 한계가 지적됩니다. 이에 따라 비용 절감이 주요 대응책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일선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편, 저금리 시대에 공격적인 확장 정책을 펼쳤던 한인은행들의 경영 방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됩니다. 경기 불황 시 구조조정의 부담이 주로 일반 직원들에게 전가되는 반면, 고위 임원진의 자발적인 보수 삭감 등 책임 있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뱅크 오브 호프의 1분기 순익 2,527만… 전년대비 34%나 줄어 들었습니다. 뱅크오브 호프는 지난 3월에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한바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한인커뮤니티은행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경영진의 책임 있는 리더십과 함께, 고객 중심의 서비스 혁신, 그리고 다각화된 수익 모델 개발이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
앞으로 한인커뮤니티은행이 이러한 도전을 어떻게 극복하고,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인 주요 은행 행장의 연봉 (2023 기준)
Bank of Hope: 케빈 김 행장 3.07밀리언 달러
한미은행 : 보니 리 행장, 2.07 밀리언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