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혼돈의 나라에 살고 싶나” vs 트럼프 “극좌 미치광이”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로이터]

해리스, 출마 후 첫 모금행사서 “우리는 ‘언더독’이지만 상승세”

트럼프, ‘해리스는 범죄에 관대’ 주장하며 색깔론 공세 이어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요일인 27일(현지시간)에도 선거운동을 이어가며 맞불 공세를 펼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매사추세츠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로 자신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출마한 이후 첫 모금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이 선거에서 우리가 언더도그(underdog·약자)”라면서 “하지만 이것은 국민의 힘이 뒷받침하는 캠페인(people-powered campaign)이고 동력은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등판한 이후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로 있을 때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더 따라잡아야 하는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자유, 연민과 법치주의의 나라에 살고 싶은가? 아니면 혼돈, 공포와 증오의 나라에 살고 싶은가?”라고 물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당선되면 기본적인 자유가 위축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 자신의 이력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그와 그의 러닝메이트(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가 하는 어떤 말들은 그냥 말 그대로 이상하다”(weird)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측을 이상하다(weird)라고 공격하는 게 민주당의 새 전략이라고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도 이날 위스콘신주 유세에서 “여러분 모두 J.D. 밴스가 얼마나 한심한지 봤다. 그는 이상한 사람(weirdo)이다”라고 말했다.

약 80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목표로 했던 40만달러보다 많은 140만달러를 모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해리스 캠프는 밝혔다.

해리스 캠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한 지난 21일 이후 3일간 140만명이 1억2천600만달러(약 1천745억원)를 기부하는 등 캠프에 후원 물결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네소타주 세인트클라우드에서 밴스 의원과 함께 유세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을 극좌 후보로 규정하는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극좌 미치광이”, “미친 진보주의자”, “미국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인기 없고 좌편향 부통령”이라는 주장을 반복했고, 밴스 의원도 “주류와 너무 거리가 먼 샌프란시스코 진보주의자”라며 가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범죄에 관대하고 경찰 예산을 삭감하려고 한다고 주장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2020년 지지자들에게 ‘미네소타주 자유 기금’을 후원하라고 장려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 기금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미네소타주에서 저소득층의 보석금 마련을 돕기 위해 조성됐지만, 보석으로 풀려난 피고 일부가 이후 폭력 혐의로 다시 체포되면서 논란이 됐다고 CNN은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대치 중인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에서 축구장에 로켓이 떨어져 어린이 등 12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약하고 무능한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의 잘못이라며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그들이 공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을 쇠약하다고 조롱하면서 “이런 사람이 푸틴(러시아 대통령),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핵무기를 협상하고 있다. 이건 잘 풀리지 않을 것이고 나쁜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세는 비밀경호국의 권고대로 실내인 아이스하키 경기장에서 열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자신이 야외 유세를 계속할 계획이며 비밀경호국이 경호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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