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22일 장 초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0시(서부 오전 7시)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92% 오른 122.55달러(17만192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도 3조140억 달러를 기록하며 3조 달러를 회복했다.
이날 상승은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에 저촉되지 않는 중국 시장용 플래그십 AI 칩을 새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중국 내 주요 유통 협력사 가운데 하나인 ‘인스퍼'(Inspur)와 함께 잠정적으로 ‘B20’으로 명명된 AI 칩의 출시와 유통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첨단 반도체의 대(對)중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엔비디아가 개발 중인 ‘B20’는 미 정부의 규제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다만, ‘B20’의 데이터 처리 속도 등 구체적인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