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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인하론’에 힘싣는 파월…”물가둔화 어느정도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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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통화정책 보고 참석

“고용시장 둔화에 매우 주목”

월가 “통화정책 기류 변화”

6월 CPI 3.0%…3개월연속 상승세둔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틀 연속 고용시장의 둔화 가능성을 강조하며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분위기를 다지고 있다. 월가에서는 통화정책의 기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월 의장은 10일(현지 시간)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위해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에 대해 아직 할 일이 남았지만 동시에 고용시장이 상당히 둔화됐다는 데 매우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투사(inflation fighter)’로서 고금리 강경책을 고수할 때는 지났다는 의미로 읽힌다. 파월 의장은 이와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만 타깃으로 하는 중앙은행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고용 관련 의무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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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진전 추세라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다”며 “다만 2% 목표까지 계속해서 내려갈 것이라고 충분히 자신한다고는 아직 말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했다. 다만 그는 금리 인하를 위해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준이 정책 기준으로 삼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5월 전년 대비 2.6%를 기록했다. 현재 추세라면 금리 인하가 머지않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외신과 월가에서는 무엇보다 파월 의장이 노동시장을 걱정하기 시작한 점이 금리 인하의 토대를 마련하는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하고 있다. 연준이 고용 붕괴를 걱정한다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다소 느리더라도 금리 인하를 결정할 수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앙은행을 오래 관찰해온 이들에게는 파월 의장의 최근 발언은 주목할 만하다”며 “이는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기준이 몇 달 전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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