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프로젝트 승인
2028 하계올림픽 맞춰

총 14억달러 예산 투입

오는 2028년 전 세계에서 방문객들이 몰리게 될 하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LA시가 다운타운의 LA 컨벤션센터를 대대적으로 확장하는 프로젝트 시행을 확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14억 달러 규모로, 올림픽 개최 때까지 향후 4년여 간 LA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LA 한인타운 지역에까지 부양 효과가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LA 시의회는 지난 2일 전체회의에서 2028년 LA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오랫동안 논의되어 온 LA 컨벤션센터 확장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시의회는 민간 부문 파트너인 AEG 및 플레너리 그룹이 함께 참여하는 설계-시공 모델을 통한 확장 프로젝트를 표결을 통해 통과시켰다.

총 14억 달러가 투입되는 LA 컨벤션센터 확장 프로젝트에는 19만 평방피트의 새로운 전시장 공간, 5만5,000평방피트의 회의실 공간, 9만5,000평방피트의 다목적 공간 등이 포함된다. 또 컨벤션센터 밖 피코 블러버드와 피게로아 스트릿에 있는 기존 길버트 린드세이 플라자가 새로운 녹지와 개방형 편의시설로 개조될 예정이다.

LA시 관광국을 이끌고 있는 한인 돈 유 국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LA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컨벤션센터는 현재 2급 시설에 불과하며 이러한 제약으로 인해 다른 도시에 사업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확장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LA 컨벤션센터는 인근 호텔과 레스토랑 및 관광명소들을 찾아 돈을 지출하는 방문객들을 LA로 끌어들이고 시의 일반 기금에 추가 수익을 추가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A시 관광국에 따르면 컨벤션센터 확장 프로젝트는 매년 방문객들이 지출하게 될 1억6,500만 달러 이상의 수입과 함께 임시 건설 일자리 7,445개 및 영구 일자리 2,147개가 창출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프로젝트 건설은 빠르면 2025년 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확장 공사가 완료되면 컨벤션센터의 총 면적은 100만 평방피트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미국 한국일보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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