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1일 주시애틀 총영사관에 따르면 오리건 한국전쟁 기념재단은 지난달 29일 오리건주 윌슨빌시 타운센터에 위치한 오리건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6·25 전쟁 제74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티나 코텍 오리건주 주지사와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안드리아 살리나 연방 하원의원과 줄리 피츠 제라드 윌슨빌 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서은지 총영사는 기념식에서 오리건 참전용사 가족에게 한국 정부와 국민의 감사를 담은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
특히, 이날 한국전쟁 역사자료전시관이 4년 만에 개관했다.
10.5평 규모의 이 전시관은 오리건 현지 자선재단과 국가보훈부의 기금 등 약 20만 달러가 투입돼 기념공원 내에 조성됐다.
전시관에는 한국전쟁에 나섰던 오리건 참전용사 약 90명의 약력과 이야기가 동영상과 책자 등을 통해 전시됐다.
코텍 주지사는 “한국전 참전용사인 아버지와 함께 전쟁 기념 공원을 방문한 추억이 있다”며 “한국과 오리건의 평화와 자유를 향한 동맹은 국제교류와 한미동맹 성공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쟁 역사자료전시관은 미래 세대에게 우리의 관계를 학습하고 이해할 좋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더욱더 강력한 동맹을 이어 나가는 원동력의 공간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