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기습 번트 안타로 선제 타점을 올리고 끝내기 안타에 팀의 마지막 득점도 수확했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때리고 타점 1개, 득점 2개를 올렸다.

김하성은 0-0인 2회말 1사 1, 3루 첫 타석에서 초구에 스퀴즈 번트로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3루 선상으로 절묘하게 구르는 타구를 날렸고, 워싱턴 왼손 선발 투수 패트릭 코빈이 달려와 공을 잡았을 땐 이미 김하성이 1루에 거의 다다른 뒤였다.

3루 주자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워싱턴의 허를 찌른 스퀴즈 번트로 1루에 출루한 김하성을 향해 샌디에이고 팬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김하성은 곧바로 터진 카일 히가시오카의 우중간 2루타 때 득점했다.

김하성은 이후 삼진(4회), 땅볼(7회)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가 5-6으로 추격하던 연장 10회말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은 볼넷을 골라 역전 주자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터진 유릭슨 프로파르의 2타점 역전 결승 2루타에 힘입어 7-6으로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의 타율은 0.221로 약간 올랐다.

수비에서 김하성은 3-1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에서 CJ 에이브럼스의 강한 타구를 놓쳐 실점의 빌미를 줬다.

기록원은 김하성의 실책이 아닌 안타로 체크했고, 워싱턴은 5회 1점을 만회했다.

샌디에이고는 3-3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에서 워싱턴에 2점 홈런 등을 맞고 3점을 줬으나 공수교대 후 4득점으로 경기를 또 뒤집어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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