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28)이 득점 한 개와 호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상대 선수 실책으로 한 차례 출루해 홈까지 밟아 득점에는 성공했다.

김하성은 필라델피아 좌완 에이스 레인저 수아레스를 상대로 고전했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10승 1패 평균자책점 1.75를 거둔 투수다.

김하성은 2회 헛스윙 삼진, 4회 내야 땅볼로 수아레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7회에는 바뀐 투수 우완 오리온 커커링으로부터 내야 땅볼을 만드는 데 그쳤다.

김하성은 팀이 2-1로 앞선 8회 1사 1, 2루에서 세란토니 도밍게스를 상대로 3루수 쪽 땅볼을 쳤고, 필라델피아 3루수 알렉 봄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이후 카일 히가시오카가 3타점 3루타를 터트려 샌디에이고는 5-1로 달아났고, 1루 주자 김하성도 홈에 도착했다.

이날 경기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0에서 0.217까지 내려갔다.

대신 유격수 자리에서는 안정적인 수비로 팀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팀이 2-1로 앞선 7회말 1사 후 라파엘 마찬의 안타성 땅볼 타구를 정확한 위치 선정과 안정적인 포구로 처리하는 데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를 5-2로 제압하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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