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텍사스·펜실베이니아 대형 쇼핑몰에 10만 평방피트 규모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게임 등을 팬들이 직접 즐길 수 있게 하는 대규모 체험형 매장 2곳을 미국에서 연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 측은 “넷플릭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품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넷플릭스 하우스’가 곧 문을 연다”며 “이곳을 통해 팬들의 꿈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넷플릭스 하우스는 내년에 텍사스주 댈러스의 ‘갤러리아 댈러스’와 펜실베이니아주의 ‘킹 오브 프러시아’ 쇼핑몰에 각각 10만 평방피트(9천290㎡) 규모로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오징어 게임에서처럼 유리 다리를 건너는 게임을 직접 즐길 수 있으며, 또 다른 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 ‘기묘한 이야기’ 등의 세트 공간을 연중 내내 체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넷플릭스 콘텐츠에서 영감을 받은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과 드라마 캐릭터 티셔츠, 굿즈 등을 판매하는 가게도 입점한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캐나다 토론토, 브라질 상파울루 등 세계 각지에서 자사의 특정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체험·이벤트 공간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넷플릭스의 이런 오프라인 사업 확대가 성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미 CNN 방송은 전했다.

시장분석업체 글로벌데이터의 상무이사이자 소매업 전문가인 닐 손더스는 “성공의 열쇠 중 하나는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새로움을 유지하며 사람들이 계속 다시 오게 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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