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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급한 바이든에 마크롱 가세 vs 극우 멜로니…낙태권 충돌

이탈리아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낙태권이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13일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G7 정상회의 공동 성명 도출이 낙태권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이날 막을 올린 정상회의 이전부터 시작된 공동 성명 작성 작업에 낙태권이 가장 큰 변수로 자리잡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프랑스, 독일, 캐나다 정상들과 함께 낙태권 명시를 밀어붙이며 낙태권이 포함되지 않은 성명에는 서명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고 WP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진보층과 여성 유권자 결집을 위해 낙태권 보호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이든 대통령에게 G7 성명에 낙태권을 담는 것은 정치적 성과로 비칠 수 있다.

그러나 극우 성향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G7 성명에서 낙태나 생식권(출산 권리)에 대한 언급을 빼려고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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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집권한 멜로니 총리는 자칭 ‘기독교의 어머니’로 낙태에 반대하며 이탈리아의 낙태권을 후퇴시켰다.

이탈리아 의회가 지난 4월 낙태 반대 운동가들의 낙태 상담 클리닉 출입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이 법안은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강경 우파 연정이 주도한 것으로, 여성계와 야당의 강한 반발을 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G7 성명의 낙태권 포함을 둘러싼 갈등에 대한 언론 질문에 지난 3월 프랑스 의회가 여성의 낙태 자유를 명시한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을 언급하면서 멜로니 총리의 태도에 유감을 표명했다.

이같은 이견으로 공동 성명에 ‘낙태’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되, G7 정상들의 지난해 합의 지지를 다시 언급하기로 잠정 합의가 이뤄졌다고 WP는 보도했다.

또한 포괄적인 ‘성과 생식 건강권’을 포함한 여성의 보편적 의료 접근도 지지하기로 했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번 공동 성명은 히로시마에 이뤄진 약속을 되풀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의 공동 성명에는 “안전하고 합법적인 낙태와 낙태 후 치료에 대한 접근을 다루는 것을 포함해 모두를 위한 포괄적인 ‘성과 생식 건강권’을 달성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생식 건강권은 출산 문제에 대해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보좌관들은 지난해 G7 성명에 대한 지지를 명시적으로 반복하는 것은 낙태권에 대한 폭넓은 국제적인 수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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