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먹튀 논란’을 빚은 미드필더 탕기 은돔벨레(27·프랑스)와 계약 해지를 선택했다.

토트넘은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은돔벨레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라며 “은돔벨레의 미래에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라고 발표했다.

2019년 7월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에서 무려 6천300만 파운드(약 1천110억원)의 이적료를 발생하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은돔벨레는 큰 기대를 받았지만 성적표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

‘역대 토트넘 최고 이적료’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91경기를 뛰면서 10골을 넣는 데 그쳤다. EPL 무대만 따지면 3시즌 동안 63경기 6골이 전부였다.

토트넘을 지휘했던 조제 모리뉴 감독은 2020년 3월 은돔벨레에 대해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 더 뛰어난 활약을 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팀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에게 기회를 줄 수 없다”고 말했을 정도다.

모리뉴 감독과 불화가 깊어진 은돔벨레는 리옹, 나폴리(이탈리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임대를 떠났지만, 여전히 신통치 않은 기록만 남겼다.

은돔벨레에게 20만 파운드(약 3억5천260만원)의 높은 주급을 주며 그에 걸맞은 활약을 바랐던 토트넘은 결국 계약 기간을 1년 남기고 결별을 선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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