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의 미국 대통령 선거판이 흔들이고 있다.
대통령 선거는 11월 5일 입니다. 아직도 5개월 정도가 남아 있고 대선에서 5개월은 5년같은 시간이라 무슨일이 벌어질지 알수 없지만 요즘 벌어지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합쳐지면서 묘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찻잔속의 태풍일지 진짜 태풍이될지는 알수 없지만 이미 변화가 시작된것 같습니다.
81살의 바이든 대통령과 77살의 트럼프의 힘겨루기가 전국적으로 다양한 계층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장악한 서부 연안과 동부의 대도시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바이든은 원래는 중도주의의자 였지만 최근에는 좀더 진보쪽으로 성향이 바뀌었습니다.
공화당이 장악한 미 중부와 소도시에서 트럼프의 전통적인 지지층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공화당 주류는 이제 트럼프의 지지정당으로 바뀌어서 공화당역사상 가장 큰 지지를 받는 대통령 후보가 되었습니다. 극우의 성향을 나타내지만 안건에 따라 다양한 의견을 전술적으로 주장하며 다양한 계층들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도에 무당파들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성향이어서 2021년의 선거결과로 보듯이 바이든이 승리를 거둔 굳어진 대선공식 처럼 보여서 2024년 대선도 바이든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예기지않은 묘한 변수들이 등장하고 있고 이것이 대선판에 묘한 격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의 양극화, 믈가상승, 대규모 이민자유입, 세계적인 보수주의 물결 등이 바로 이런 묘한 바람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있습니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계층이었던 흑인들은 대량으로 몰려오는 이민자들이 자신들이 누리던 사회복지등 다양한 혜택과 빼앗아 간다고 믿고 합법적으로 자리잡은 남미계 이민자들은 새롭게 유입되는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뺏어간다고 믿기 시작 했습니다.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84jvw8vkwvo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던 대도시에서도 팬데믹이후 상주인구들의 감소로 지역 경제가 약해지고 대도시의 홈리스 증가등으로 삶의 질이 하락한것도 민주당이 집권한 캘리포니아 같은주에서는 유권자들의 마음이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뀌고 있는 이유중에 하나 입니다.
캘리포니아 대도시의 젠트로피케이션과 대도시 주거비용 급상승은 민주당의 정치인들이 만등 작픔이기에 주민들의 원성의 화살이 민주당을 향하고 있습니다.
묘한 바람이 불기시작한 미국 대선의 또다른 관전포인트는 대통령 후보의 건강입니다. 고령의 바이든 대통령이 과연 11월까지 체력적으로 버틸수 있을지도 큰 변수 입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5050849000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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