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인터뷰…”바이든 때문에 3차대전으로 빠져들 가능성 있어”
“마약거래상 사형 처하지 않으면 마약문제 해결할 수 없을 것”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시 정적들에 ‘보복’할 것이라는 주장은 틀렸다면서도 자신에게 “모든 권리”가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6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이 방송 인터뷰에서 ‘백악관에 복귀하면 정적들을 잡기 위해 사법 시스템을 사용해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선 그들은 틀렸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것(사법 시스템을 이용한 정치보복)은 중단되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제대로 된) 나라를 가질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그들(정적들)을 추적할 모든 권리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힌 뒤 “그 일은 쉽다”면서 “조 바이든의 모든 범죄 행위, 중국·러시아·우크라이나로부터 그와 그의 가족에게 들어간 돈을 보라”라며 의혹들을 거론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09∼2017년 부통령으로 재임했을 당시 차남의 해외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공화당 측 의혹 제기와 관련한 언급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마약문제 대책과 관련, “다른 나라들이 하는 일, 즉 마약 거래상을 사형에 처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결코 마약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지금 가장 위험한 시기”라며 “우리는 우리의 지도자 때문에 3차 대전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뒤 “나는 미국이 핵전쟁으로 빠져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이 “정신적으로 그들 게임의 최상위에 자리해있다”면서 “그리고 그들은 그 게임의 최상위에 있지 않은 누군가(바이든 대통령)를 상대한다. 그는 솔직히 말해 정신적으로 최상위에 있었던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의 강경한 낙태반대 노선에 대해 “그것은 공화당을 해치고, 일부 사람들을 해친다”며 “예외는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