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총기’ 바이든 차남 재판 공방…특검 “누구도 법위에 없다”

재판 출석하는 헌터 바이든 [윌밍턴, 델라웨어주.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의 총기 불법 소유 혐의 재판에서 특검과 헌터 측 변호사는 오늘 헌터가 총기 구매 시 마약 중독 사실을 고의로 숨겼는지 여부를 놓고 시작부터 공방을 벌였다.

특검은 전날 배심원 선정에 이어 오늘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방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헌터가 마약 중독 사실을 고백했던 자서전 ‘아름다운 것들’의 오디오북의 한 부분을 틀었다고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헌터는 자신이 직접 녹음한 오디오북에서 총기 구입 시기에 델라웨어로 돌아온 이야기와 형 보 바이든의 죽음 이후에 마약에 빠진 이야기 등을 털어놨다.

특검 측 데릭 하인즈 검사는 헌터가 2018년 총기 구매시 신원 검증 서류에 마약 중독 문제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며칠 뒤에 마약을 구매하려고 했다고 배심원단에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가 해당 서류를 작성했을 때 그는 자신이 마약 중독자임을 알았다”면서 “헌터 바이든을 포함한 누구도 연방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헌터의 변호인인 아베 로웰은 모두 진술에서 “연방 서류는 당신이 마약 복용자인지를 묻지, 마약을 복용한 적이 있는지 묻지 않고 있다”면서 “그가 2021년에 책에 쓴 내용이 아니라 총기 구매 당시의 마음의 상태가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헌터는 총기를 구매한 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여러분은 그가 무죄인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헌터는 총기 구매자의 신원을 체크하는 연방 정부 서류에 마약 중독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총기를 사서 보유한 혐의로 지난해 특검에 의해 기소됐다.

그는 2018년 10월에 11일간 권총을 갖고 있었으나 총을 보관함에서 꺼내지도 않았으며 당시 교제 중이었던 형수 할리 바이든이 발견하고 버렸다고 로웰 변호사는 설명했다.

미국 현직 대통령 자녀가 기소돼 재판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건 자체는 정치적 쟁점이 없는 사안이나, 재판 과정에서 헌터 바이든의 전처, 형수 등이 증인으로 나오면서 바이든 일가의 복잡한 가족사가 조명을 받을 경우 11월 대선에서 재선 도전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재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 추문 입막음 돈 사건으로 유죄 평결을 받고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누구도 법 위에 없다”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현실화에 따른 반사 이익을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헌터 바이든의 재판에는 2~3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헌터는 탈세 혐의로도 기소된 상태이며 이 재판은 9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진행된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헌터 바이든 재판을 방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 부인과 사별한 뒤 질 바이든 여사와 재혼했다.

헌터 바이든은 첫 부인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며 형 보 바이든은 암으로 2015년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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