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선거에서 LA 카운티 검사장에 출마해 조지 개스콘 현 검사장과 결선 맞대결을 펼치는 네이선 호크먼 후보가 22일 한인사회를 찾아 치안 강화를 위한 새 인물론을 강조했다.

호크먼 후보는 이날 LA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검찰 본연의 모습을 되찾게 할 가장 적임자라며 11월 선거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지지를 부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스티브 쿨리 전 LA 카운티 검사장도 나와 호크먼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호크먼 후보는 34년 간 연방검찰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런 검사 출신으로 연방 법무부 차관까지 역임한 사법통이다. LA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브라운 대학과 스탠포드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연방 검사로 재직하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법무부 차관을 역임했다.

그는 950달러 이하의 절도행각에 대해서 경범죄로 처리하는 캘리포니아 주민발의안 47과 함께 경범죄를 기소하지 않는 등 진보적 정책을 펴는 개스콘 현 검사장이 범죄 증가의 원인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도 그는 “개스콘은 잘못된 방향으로 검찰을 이끌고 있다. 한인타운 업주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어차피 기소되지 않는 도둑들을 보며 경찰을 부르는 것이 소용없다고 토로하고 있다”며 “범죄자들이 범죄를 더 가볍게 여기게 됐고, 범죄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은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호크먼 후보는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한인 양용씨 사건과 관련, 사실과 법에 의거해 판단해야 하며 만약 필요하다면 경찰을 기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미주 한국일보 –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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