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29)이 올 시즌 처음으로 결장했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로써 올 시즌 개막전부터 이어온 51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록이 깨졌다.
김하성 대신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타일러 웨이드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면서 샌디에이고의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올 시즌 힘든 상황에서도 제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지난 2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 헤더를 모두 소화했고, 지난 13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선 투구에 왼쪽 손등을 맞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으나 다음 날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남다른 정신력을 보이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쉼 없이 달려온 김하성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스포츠는 “단순한 관리 차원의 결정인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김하성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는 산더르 보하르츠는 어깨를 다쳐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보하르츠는 왼쪽 어깨 골절이 발견됐다”며 “더욱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검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하르츠는 21일 애틀랜타와 더블헤더 1차전 수비 도중 어깨를 다쳤다.
당초 보하르츠는 경미하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밀 검진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됐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보하르츠는 수개월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시내티전 2루수는 이달 초 트레이드로 영입한 루이스 아라에스가 맡았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던 아라에스는 지난 4일 고우석 등 총 4명의 선수와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아라에스는 2022년과 2023년 타격왕을 차지한 강타자로 샌디에이고 이적 후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아라에스는 이날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