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해에 주가가 오르면 현 집권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켓워치는 21일(현지시간) 올해 다우지수 상승률(5.8%)을 토대로 예측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확률이 58.8%라고 전했다.
마켓워치 칼럼니스트인 마크 헐버트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소비자 신뢰지수, 주가 상승률 등과 선거 결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주가만 신뢰도 95% 수준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석을 위해 1896년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생긴 이래 대선이 있던 해의 연초 대비 대선일까지 주가 수익률을 기준으로 4개 집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다우지수의 연초 대비 수익률 최상위 25% 집단에선 현 집권당이 대선에 승리할 확률이 80%대 중반에 달했고, 그다음 25% 집단에선 60%대로 내려갔다.
최하위 25% 집단에선 재선 가능성이 30%대에 그쳤고, 바로 위 25% 집단은 40%가 조금 넘었다.
그는 앞으로 선거일까지 주가가 더 오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올라가고, 반대로 주가가 내려가면 가능성은 작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참모인 제임스 카빌이 재선에 결정적인 항목에 관해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라는 유명한 말을 했는데 우리는 이를 차용해서 ‘문제는 주식시장이야, 바보야’라고 해야겠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이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20일까지 나흘간 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36%로 지난 2022년 7월 기록한 집권 이래 최저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