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자료 사진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장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반락한 채 마감했다.

오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62포인트(0.10%) 내린 39,869.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05포인트(0.21%) 하락한 5,297.1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07포인트(0.26%) 하락한 16,698.32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장중 4만선을 돌파하면서 기염을 토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40,051.05까지 고점을 높였다.

우지수가 이처럼 빅피겨를 깨고 상승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 24일 3만선을 돌파한 후 처음이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한때 5,325.49에 고점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6,797.83까지 높아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완화되면서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것이 분명해진 점에 주목했다.

올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이르면 7월에도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만, 연준 당국자들은 4월 CPI가 완화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보면서도 아직 금리인하를 할 정도는 아니라며 입을 모았다.

연준의 주요 인사인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완화됐지만 아직 금리를 인하할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4월 CPI가 좋게 나왔지만 “연준이 원하는 수준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돌아가고 있음을 확신하려면 제약적 통화정책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준 당국자들의 신중한 입장은 장후반으로 가면서 지수를 조금씩 끌어내렸다.

이날 경제지표는 경기 둔화에 대한 확인이 좀 더 필요함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2만2천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명 감소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직전주에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후 한 주 만에 다시 22만명대 초반으로 줄었다.

특히 4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큰 폭으로 웃돌아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자극했다.

4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5.7% 증가한 136만채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보다 증가폭이 작았다.

4월 산업생산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해 월가 예상치를 약간 밑돌았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32.9%, 25bp 인하 확률은 49.7%로 반영됐다. 9월에 25bp를 넘어선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합치면 금리인하 확률은 67.1%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3포인트(0.24%) 하락한 12.42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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