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조 달러 달성 이후 두 배…올해 상승률 23% 넘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주가가 장중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시가총액 2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9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아마존 주가는 전날보다 1.7% 오른 191.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이긴 하지만 아마존 주가가 190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가는 191.29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시가총액도 198조9천억 달러를 기록하며 ‘2조 달러 클럽’ 진입을 눈앞에 뒀다. 주가가 192.54달러를 넘으면 시총 2조 달러가 된다.

‘2조 달러 클럽’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구글 모회사 알파벳 순으로 진입했으며 아마존 입성 시 5번째가 된다. 

아마존 시총은 2018년 9월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시총 ‘1조 달러’에 올랐다. 이에 따라 5년 9개월 만에 시장 가치가 두 배로 뛴 셈이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말 151.94달러였던 주가는 전날까지 23% 올랐다.

이는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도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30일 발표한 아마존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2.5% 늘었고, 순이익은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에도 올라탄 모양새다. 1분기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17%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12%를 훌쩍 뛰어넘었다.

153억 달러에 달하는 영업이익 가운데 AWS의 비중이 6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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