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씨가 몬테네그로에서 붙잡히기 전, 이웃한 세르비아의 고급 아파트에 숨어지냈다고 현지 언론매체 노바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권 씨는 수도 베오그라드의 부촌인 데디네에 있는 고급 아파트 복층형 한 채를 구매해 몇 달 동안 거주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바는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이 아파트는 권 씨의 측근인 한창준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가 200만 유로, 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약 29억3천만 원에 구매했다고 전했습니다.
권 씨와 한 씨가 이곳에 거주하던 시기는 인터폴의 적색 수배 명단에 올랐을 때로 두 사람은 주차 공간 2칸도 구매해 적어도 차량 2대를 보유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현지 매체인 DL 뉴스는 이 아파트가 외교관과 부유층이 거주하는 고급 아파트 단지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매체는 권 씨가 어떻게 오랫동안 세르비아 당국의 눈을 피해 숨어 지낼 수 있었는지 알 수 없다며 세르비아 당국이 권 씨의 행적을 추적해 체포하려는 의지가 있었는지 의문스럽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