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고 채 모 상병과 함께 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던 예비역 병사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작성했습니다.

군 인권센터는 채 상병 전우였던 A 씨와 B 씨가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 달라는 편지를 써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편지에서, 피해 복구를 하러 간 자신들을 아무 준비도 없이 실종자 수색에 투입한 사람이 누구인지 진실을 알고 싶다며, 채 상병 부모에게 진실을 알려주는 건 나라의 책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채 상병 특검법을 죽음을 이용한 나쁜 정치라고 표현한 대통령실 입장을 접했다며, 우리마저 채 상병의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못할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눈앞에서 채 상병을 놓쳤던 때처럼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미안함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며,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 것을 용기 내 부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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