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7일 “가자지구 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전략적 실수이자 정치적 재앙, 그리고 인도주의적 악몽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약식 회견을 열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지도부 양측이 정치적 용기를 보여주고 합의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 줄 것을 호소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라파에서 군사 활동이 재개된 것에 매우 불안하고 고통스럽다”며 “라파 검문소와 동남부 케렘 샬롬 검문소의 폐쇄는 이미 심각한 인도주의적 상황에 피해를 주고 있다. 두 관문 모두 즉시 재개방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7일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검문소의 팔레스타인 쪽 구역을 장악했다.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인 검문소를 장악함으로써 라파 시가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