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인도지원 위한 케렘샬롬 국경검문소 개방 동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6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민간인 보호 대책 없는 가자지구 라파에서의 지상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통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라파 문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은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전 개시가 임박한 징후가 나타난 상황에서 나왔다. 

결국 현지의 140만 명 넘는 팔레스타인 피난민에 대한 신뢰할만한 보호 대책없이 대규모 지상전에 나서는 것을 지지할 수 없다는 기존 미국 정부 입장을 재차 통보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이 중재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및 인질석방 협상이 난항을 빚고 있던 6일 이스라엘군은 라파에 대해 민간인 소개령을 내림으로써 라파 지상전을 곧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아울러 네타냐후 총리는 통화에서 인도적 지원을 위해 이스라엘 남부의 케렘 샬롬 국경검문소를 여는 데 동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인류 역사의 가장 어두운 장 중 하나인 홀로코스트에서 조직적으로 표적이 되고 살해된 600만 유대인들을 기억하고 반유대주의와, 모든 형태의 증오로 촉발된 폭력에 맞서 강력하게 행동하기로 이스라엘과 미국이 공동으로 약속한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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