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김하성(28)이 7경기 만의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로 타격 감각 회복을 알렸다.

김하성은 1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골랐다.

김하성이 멀티 출루에 성공한 건 지난달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4타수 2안타) 이후 처음이다.

8번 타순에서 2경기째 경기한 김하성의 타율은 0.216에서 0.218(119타수 26안타)로 조금 올랐다.

김하성은 2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이한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그레이엄 애시크래프트의 바깥쪽 낮은 시속 97.4마일(약 156.8㎞) 커터를 골라내 1루에 걸어 나갔다.

김하성의 시즌 20번째 볼넷이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경기를 뒤집는 데 힘을 보탠 안타를 때렸다.

0-1로 끌려가던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애시크래프트를 상대로 깔끔한 중전 안타를 쳤다.

타구 속도 시속 101.5마일(약 163.3㎞)의 잘 맞은 타구였다.

김하성은 지난 1일 신시내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로 손맛을 봤다.

1사 1, 2루를 만든 김하성은 후속 타자 타일러 웨이드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지만,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유릭슨 프로파르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6회 내야 땅볼, 8회 외야 뜬공으로 아웃돼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2-2로 맞선 7회 터진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신시내티에 6-2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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